2017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금은 지하에 터널을 뚫고 기초를 닦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해당 공사 입찰에 현대산업개발과 GS, 포스코 등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몰렸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제2여객터미널의 총 공사비는 2조 2천억 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3% 정도인 약 700억 원 규모의 공사에 국내 대형 건설업체 49개가 몰렸습니다."
출혈경쟁을 벌이다 보니, 실제 낙찰가액은 애초 예상했던 공사비 700억 원보다 100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낙찰 건설사 관계자
- "요즘 공공공사 물량이 없고, 인천공항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공사 규모가 제일 크거든요. 웬만한 건설사는 다 관심 있고…."
제 살 깎아먹기 경쟁에 지친 일부 건설사들은, 아예 살길을 찾아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도 합니다.
건설시공능력평가액 11위에 오르기도 했던 신안종합건설은, 자회사를 설립해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송종석 / 아름연화장품 대표
- "건설업이 극심한 침체 상황에 이르다 보니 새로운 활로, 신성장 동력을 찾고자 고민 끝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화장품과 생명공학 사업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건설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은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