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발사된 국산 과학기술위성 3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성공적인 발사가 최종 확인되면서 우리나라는 위성 강국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조한 표정과 숨 막히는 고요함, 위성의 움직임에 꽂힌 수십 개의 시선.
어제(21일) 러시아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와의 첫 교신을 앞둔 국내 지상국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드디어 교신이 예정된 밤 10시 10분, 침묵을 깨고 뜨거운 박수가 터집니다.
(현장음)
과학기술위성 3호가 대전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첫 교신에 성공하면서 발사 성공이 최종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박홍영 /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위성의) 전력이나 충전 상태, 자세 정보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점검했습니다. 다 이상 없이…."
과학기술위성 3호는 일주일 안에 태양전지판을 펼쳐 본격적인 임무 수행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 뒤 지상 600킬로미터 높이에서 97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아주 적은 열도 감지하는 고성능 적외선 카메라를 가동합니다.
우주에 있는 고온 가스를 관찰하고, 지구 표면의 산불이나 도시 열섬현상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