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 자동차는 미국에서 사면 훨씬 싸게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직접 미국 대리점을 찾아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미국 LA 외곽에 위치한 한국 자동차 대리점입니다. 주력 차종이 얼마에 팔리는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보겠습니다."
쏘나타 3만 9백여 달러, 아반떼는 2만 2천여 달러입니다.
옵션과 배기량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급의 차가 우리나라에서는 각각 3천190만 원과 1천990만 원에 팔리는 상황.
미국에서 판매 가격이 100~400만 원 가량 비싼 셈입니다.
그런데도 미국에서 사는 게 더 싸다고 하는 것은 이른바 자동차 판매시스템에 비밀이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휴대폰 판매처럼 자동차 판매상이 가격을 깎아줄 수 있어, 협상만 잘하면 우리나라보다 싸게 살 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코브스키 /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부사장
- "미국에서는 자동차 회사가 가격을 결정하고 따르도록 강제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자동차 판매사이트에서는 쏘나타는 우리 돈으로 270만 원, 아반떼는 200만 원 가량 싸게 살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결국, 미국에서 쏘나타를 싸게 살 수 있는지 여부는 자동차 소비자의 협상 능력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