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단체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창립 40년을 앞둔 정의구현사제단이 어떤 곳인지 정설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974년 유신에 반대하는 젊은 사제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의구현사제단.
'행동하는 신앙의 양심'을 내걸고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운동의 핵심역할을 해왔습니다.
1970년대 인혁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가 하면,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된 양심수 석방 운동을 벌였습니다.
1987년에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폭로하면서 6월 항쟁을 이끌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는 통일운동에도 눈을 돌려 문규현 신부가 방북해 통일 염원 미사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나 4대강 사업 반대 등의 사회문제에도 깊숙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친북 성향이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