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230억 원 상당 부동산이 공매에 넘겨졌었죠.
그런데 입찰 마감 결과, 관심은 높았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재만 씨 소유의 서울 한남동 빌딩과 장녀 효선 씨의 안양시 땅이 새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감정가만 각각 195억 원과 31억 원입니다.
지난 3일 동안 진행된 공매에서 조회 수 5천여 건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입찰에 응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전장택 / 한국자산관리공사 조세정리부 팀장
- "부동산 경기가 많이 침체해서 관심은 많이 갖고 있지만 정작 입찰(참여)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공매기일은 검찰과 협의해서 다시 지정해서…."
재공매에 들어가면 부동산 가격은 지금보다 10% 떨어질 예정입니다.
부동산과 별도로 장남 재국 씨 소유의 미술품 230여 점은 다음 달 경매에 들어갑니다.
조선시대 화첩을 비롯해 김환기 화백의 유화 작품까지.
▶ 인터뷰 : 이상규 / K옥션 대표
- "1차로 한번 걸러진 상태에서 나오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두환 일가의 재산이 얼마나 환수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