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분양 실패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주택형 공급에 신중을 기하며 단일평면으로 공급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 계속된 전셋값 급등으로 전세금에 조금 더 보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은 부담이 크지 않은 중소형 주택형에 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신규 분양에서는 중소형 위주의 공급으로 선호도를 높이는가 하면, 아예 중소형 단일평면으로 공략하는 사업장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까지 지방에 공급된 민영아파트 중 전용 84㎡이하 물량이 전체의 90%를 차지한 반면 전용 84㎡초과 물량은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이 선호도 높은 전용 84㎡이하의 중소형 위주의 주택형을 공급해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실제로 1순위 평균 90.26대 1, 최고 1660대 1의 성적으로 올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로 꼽히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은 전용 84㎡의 단일평면으로 공급되며 울산지역에 청약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거래도 늘고 있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올해 1~8월에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건은 27만여건으로, 이중 약 86%인 24만여건이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비율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업계관계자들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수요자 폭이 넓고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구입 부담이 적어 향후 매매나 임대운영에도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내년 1월 분양될 예정인 ‘하남 더샵 센트럴뷰’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의 4가지 타입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의 연장 노선인 덕풍역이 들어설 계획이고, 하남 IC를 이용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 IC를 이용한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가 가깝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309-16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로 시공된다.
반도건설이 분양중인 ‘아산 반도유보라’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59㎡ 전 세대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총 650가구로 이뤄져 있다. 반도건설은 이 단지에 59㎡-4Bay 혁신평면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확장 시 최대 90㎡에 달하는 59㎡ 공간 확장설계는 4Bay설계와 양면개방형을 함께 적용한다.
대명종합건설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중인 ‘남구 신정동 대명루첸’은 총 547가구 모두 전용 83㎡ 단일형으로 나온다. 단지 바로 옆으로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될 예정인 여천천이 흐른다. 도보 5분 거리에는 롯데마트가 있고 하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등도 가깝다. 신정동은 울산의 전통적인 명문학군지역으로 인근에 학성고와 신정고, 울산여고 등이 자리한다.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