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일)은 제50회 무역의 날입니다.
1960년대 경제개발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급격히 늘어서 현재는 세계 7위 수출국으로 우뚝 섰는데요.
이렇게 세계 무역 강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력 수출 품목은 시대별로 변해왔습니다.
수출 효자 품목의 변천사를 정성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금 보시는 장면은 지난 1977년 우리나라의 수출 100억달러 기념 행사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50년 간 우리 수출 산업이 급격히 성장해 왔는데요.
60년대엔 철광석과 오징어 같은 단순 품목들이 수출됐습니다.
70년대 들어선 섬유 수출이 활발했는데요, 부녀자들의 머리카락을 팔아 만든 가발도 수출 효자 품목이었습니다.
"부녀자들의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든 가발이나 속눈썹 등은 해외 시장에서 환영을 받았습니다."
80년대엔 중화학 공업이 발전하면서 철강과 선박 산업으로 수출 품목이 다변화됩니다.
90년대엔 반도체 수출 붐이 이는데요.
자동차와 휴대폰 수출도 활발해지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폰 수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지만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선진국에겐 품질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과 베트남처럼 값싼 노동력을 앞세운 후발국의 공세도 막아야됩니다.
무역 강국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수출 산업의 현장을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