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가 오늘(5일) 단행됩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부문에서 승진자가 대거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5일) 삼성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그룹 안팎에선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나온 삼성그룹의 임원 승진자는 500명 안팎.
원칙은 늘 철저한 '성과 보상주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부문에서 얼마나 승진자가 나올지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지난해에도 이 부문의 개발·마케팅 분야에선 4년인 기본 승진 연한을 뛰어넘은 임원이 대거 배출됐습니다.
반면 올해 부진한 실적을 보인 곳에서는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일부 금융·건설 계열사의 경우 문책성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그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올해 임원 인사에선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보입니다.
1993년 삼성그룹의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했던 직원들이 현재 부장 3~4년차이기 때문입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방침에 따라 여성 임원 승진자를 계속 늘려 왔으며, 실제로 2010년 5명, 2011년 8명, 지난해에는 10명의 신규 여성임원을 배출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