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계속된 금리 인상 압박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에 근접했습니다.
내년에는 7%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들의 대출금리가 7%에 육박했습니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가산금리 0.1%포인트가 오르며 연 5.91∼6.91%, 신한은행도 지난주보다 0.07%포인트 오른 5.80∼6.90%가 적용됩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0.02%와 0.22%포인트 올라 대출금리가 7%에 근접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4.80%로 지난 10월 4.58%에서 두 달여 만에 0.22%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2003년 3월 4.81% 이후 최고치입니다.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등 대출을 압박해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는 내년에 더 오를 전망입니다.
한은은 내년 1분기에 1조6천억원 총액한도대출을 줄이기로 해 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이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추가로 올라 5.0%에 이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7% 초반에 이르게 됩니다.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의 부담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