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다음 주 월요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파업 자제를 요청하는 호소문까지 냈지만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합니다.
왜 강경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지,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오는 9일 대규모 파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부는 대국민 호소문까지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토교통부 대변인
- "철도노조가 정부에서 추진하지도 않는 민영화 반대를 내세우면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국민과 철도산업 모두를 위험으로 몰아가는 것으로…."
또,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에 반대하는 파업은 불법이라며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수서발 KTX역 공사현장입니다. 이곳 KTX 노선의 운영을 철도공사가 아니라 다른 회사를 세워서 맡긴다는 게 정부의 방침입니다."
철도노조는 다른 회사를 세우는 것 자체가 민영화를 위한 꼼수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최은철 / 전국철도노동조합 사무처장
- "정부와 공사는 민간매각 방지 장치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수서발 KTX 법인의 정관에 담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관은 이사회가 결정하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고요."
야당도 철도노조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임내현 / 민주당 의원
-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은 철도의 분할 민영화로 이어져 한국철도의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철도산업의 붕괴를 초래 할 가
철도노조 조합원 2만 2천 명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은 절반을 넘는 1만 2천여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대체인력 6천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전범수 기자 윤새양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