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거대 공룡 KT의 차기 회장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내정됐습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원 수 3만 2천 명,
계열사 52개,
연매출 23조 원의 거대 공룡 KT.
하지만, 최근 계속된 실적 악화와 이석채 전 회장의 검찰 수사, 조직 내 계파 인사 등으로 갈등이 심각한 상황.
이 위기의 '굼뜬 통신공룡' KT를 구해낼 수장으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이, CEO 추천위원회 8명의 만장일치로 낙점됐습니다.
KT 대표이사에 다른 대기업 출신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창의와 혁신, 융합의 KT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매년 2배씩
업계에서는 황창규의 등장으로 그간 잠잠하던 통신시장에 새로운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이라며 벌써부터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황 회장 내정자는 내년 1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