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7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환경 및 기후변화 표준화 연구반(SG5) 회의에서 '실시간 내비게이션 T맵(T-map) 을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 방법론'이 ITU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실시간 교통환경을 반영한 T맵을 통해 온실가스의 감축 정도를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한 해당 방법론을 최근 2년 간 국립전파연구원(RRA) 등과 개발해왔다.
본 방법론은 T맵을 이용해 차량 주행 시 교통 정체구간을 우회함으로써 차량 속도가 증가하고 운행시간이 감소되는 것을 측정해 감축되는 온실가스량을 수행 기관마다 일관된 방법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실시간 내비게이션과 같은 ICT 서비스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는 최초의 국제 표준이다.
SK텔레콤은 SK플래닛과 함께 실험에 들어가 T맵이 일반 내비게이션 대비 평균 12.55%의 온실가스 감축 및 11.88%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이는 연간 약 60만톤(CO₂)의 사회적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것을 의미하며 20년생 나무 3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김정수 SK텔레콤 CSV실장은 "향후 SK텔레콤은 온실가스 감축 활동 외에도 ICT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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