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내시경을 받다 장이 찢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랫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쉰살의 박혜숙씨.
박씨는 병원에서 권유한 대장 내시경을 받다 어이없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검사 1분 만에 장이 찢어지는 이른바 대장 천공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심한 통증과 함께 호흡 곤란 증세까지 느낀 박 씨는 응급실로 실려가 봉합수술까지 받았지만 장기능이 약해지는 등 지금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혜숙 / 피해자
-"병을 고치러 갔다가 너무 황당한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배를 갈라야 했으니...정말 안당해 본 사람은 모릅니다."
대장 내시경을 받다 박씨처럼 장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할 확률은 0.32%,
전문가들은 그러나 조사된 것보다 사고확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김경례 / 소비자보호원 의료팀 과장
-"의사들의 부주의로 이런 대장 천공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 학회에 더 주의를 기울일 것과 환자 상태에 대해 사전과 사후에 설명 의무를 준수할 것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대장 내시경 뿐 아니라 대장 조영술을 받다가 사고를 입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장 관련 검사피해로 소보원을 찾은 사례는 올 상반기만 무려 51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기 / 기자
-"소보원은 특히 평소 장이 약하거나 복부 관련 수술을 받은 경우 내시경을 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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