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열흘째 파업을 하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오늘(18일)부터 서울지하철노조도 파업에 들어갑니다.
열차에 이어 지하철까지, 발 묶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동조합도 오늘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가 대체인력을 투입한다고는 하지만 시민 불편이 따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천정욱 /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 확보를 통해 지하철은 100% 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파업이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막차 시간을 앞당기거나 운행을 감축하는 일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철도노조 파업도 오늘(18일)로 열흘째를 맞으면서 시민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처음부터 감축운행했던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물론이고, 그동안 정상이었던 KTX 운행마저 어제부터 12%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묘선 / KTX 이용객
- "아침에 차가 있는 줄 알고 왔는데 차가 없어져서 회의를 한 시간 늦었어요."
파업이 최장기록을 경신하면서 지친 노조원들의 이탈도 늘고 있습니다
어제(17일) 하루 동안에만 철도 노조원 2백여 명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현재까지 업무에 복귀한 노조원은 모두 9백여 명을 넘습니다.
노사가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민들이 볼모로 잡히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