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오늘(19일)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습니다.
내일(20일)로 예정된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건데, 정부와 코레일은 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는 오늘(19일) 저녁 조합원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차 상경투쟁을 벌입니다.
내일(20일) 국토교통부가 예정대로 코레일에 수서발 KTX 사업 면허를 발급해주기로 함에 따라, 이를 규탄하기 위해서입니다.
파업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다며,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나갈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은철 / 전국철도노동조합 대변인
-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는 의료 민영화, 철도 민영화를 끝까지 추진하려 한다면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부와 코레일의 강경 대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앞서 오늘(19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최후통첩을 내린 바 있습니다.
경찰도 대전과 부산 등 철도노조 지역본부 4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한 / 경찰청장
- "체포영장을 추가 신청하는 등 파업 참가자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하여 불법에 상응한 사법 조치가 이뤄지도록…."
이런 가운데
오늘(19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모두 870여 명이 복귀하면서, 업무 복귀율은 파업 이후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