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0.8%p 오른 3.0%로 올라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서울연구원은 22일 '4분기 서울경제 여건 및 2014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하고, 특히 후반기에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민간소비지출'은 2.7%로 전국 전망치(3.1%)보다 다소 낮을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공과금 인상 등 물가상승 압력으로 올해보다 0.6%p 높은 2.6%로 전망된다. 하지만 실업률은 올해보다 0.4%p 떨어져 3.5%까지 내려간다는 예상이다.
4분기 현재 소비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 91.7를 기록, 전 분기 대비 소폭(4.0p)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에 못미쳤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 '현재소비지출지수' 등도 각각 89.4, 71.5, 92.3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다만 서울 시민들의 주택구입 의사는 예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8.0p 올라 104.9를 기록, 2분기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다. 집을 살 시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박만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