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민영화가 아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제는 내일부터 열차 운행을 더 줄일 계획이어서 걱정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권력 투입 4시간 만에 이뤄진 정부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
정부는 파업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경찰 작전의 불가피성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안전행정부 장관
- "철도파업이 14일째를 넘으면서 여객과 화물 운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는 등…."
노조에서 우려하는 민영화는 없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수서발 KTX' 지분의 일부라도 민간에 매각되면 면허가 취소되도록 하겠다며, 민영화 방지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서승환 / 국토교통부 장관
- "어떤 민간자본도 참여하지 않음을 수차례 밝혀 왔고, 향후에도 민간 참여가 없도록…."
이런 가운데 열차 운행은 내일부터 더 줄어듭니다.
대체 인력의 피로 누적이 심각해졌기 때문인데, KTX는 70%대로, 수도권 전철도 평소 85% 수준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태규 / 울산 전하동
- "잘 해결돼서 원만하게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게 됐으면…."
하지만, 민주노총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반발해 오는 28일 총파업을 결의한 상황이어서,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