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공세가 거셌는데요.
특히 폭스바겐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의 맹주로 불리는 BMW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좁은 도로 위를 빠져나가는 차량,
철제 펜스를 들이받고, 도로 한가운데서 아슬아슬한 질주를 벌입니다.
오늘(24일) 개봉하는 영화 '용의자'의 차량 추격 장면으로, 독일 유명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의 인기 세단 CC가 사용됐습니다.
외제 차량이 한국영화 소품으로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폭스바겐은 차량 지원을 포함해 7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한국 내 점유율을 높여가는 가운데, 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고재용 / 폭스바겐 코리아 차장
-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서 저희 자동차의 스피디함과 역동적인 모습을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실제로 지난달 폭스바겐 차량은 3천 대 가까이 팔리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맹주인 BMW를 앞질렀습니다.
월별 판매량에서 BMW를 누른 건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특히 티구안과 파사트, 골프, 제타 등 폭스바겐 차량 4개 모델이 상위권 10위에 랭크될 정도로 폭넓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점차 실용성과 경제성을 갖춘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해, 폭스바겐의 인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