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틈 날때마다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딱히 신선한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에게 감동과 함께 기억에 남는 프로포즈를 할 수 있을까?
결국 그는 회사 동료 중 기혼 여성에게 프로포즈 첫 경험담을 듣고 마침내 결정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프로포즈가 그것.
이처럼 최근 스마트한 남성들을 중심으로 IT기기를 활용한 로맨틱한 프로포즈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직접 만든 영상으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초소형 빔 프로젝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자체 제작한 동영상으로 프로포즈한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될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LG전자의 '미니빔 TV 클래식(모델명: PG65K)'이 있다. 손바닥만한 아담한 크기(12.5×12.5×6 cm)에 16:9 와이드 HD(1280×800) 화면과 500 안시루멘(ANSI-Lumens) 밝기, 10만 대 1 명암비를 구현해 원하는 장소에서 준비된 프로포즈 영상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연결 가능한 무선영상전송 기능과 외장 하드나 USB 메모리 연결만으로도 PC 없이 동영상을 실행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도 지원해 프로포즈를 위한 음악·사진·영상 등을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다. 또 착탈식 배터리로 전원코드 없이 배터리만으로도 영화 한 편(2시간)을 감상할 수 있어 콤팩트한 사이즈와 함께 휴대성을 극대화해 준다.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바리스타로 변신해보자. 라떼아트로 로맨틱 무드를 연출하는 것. 직접 내린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얹고 그 위에 하트를 그려 넣어 특별한 프로포즈의 추억을 선물하는 것.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은 진공 포장한 캡슐을 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에스프레소를 자동으로 추출해 줘 순식간에 그녀를 위한 바리스타로 변신할 수 있다. 강도와 맛과 향에 따라 16가지 캡슐 중 그녀의 취향에 딱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도 있다. 특히, 네스프레소 '픽시'는 25초 안에 예열이 가능해 1분이 되기도 전에 완벽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애인을 기다리게 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접이식의 드립식 트레이를 활용하면 에스프레소 커피뿐 아니라 카페라떼, 카푸치노 등 우유를 첨가한 커피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컵을 놓을 수 있어 원하는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소중한 프로포즈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성능 좋은 카메라 준비는 필수. 특히 편리한 셀카 촬영과 이미지 자동 보정 기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해 프로포즈의 감동을 예쁘게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소니의 '알파 NEX-3N'는 한 손으로 셀카 촬영이 가능한 '180도 회전 플립 LCD'와 화사하고 잡티 없는 피부로 이미지를 자동 보정해주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한 층 업그레이드시켜 프로포즈의 추억을 아름답게 기록하는 데 제격이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약 30% 작아진 사이즈와 210g에 불과한 초경량 바디는 원하는 순간 언제든지 카메라를 꺼내 찍을 수 있는 우수한 휴대성을 제공한다. 또 소니가 자랑하는 고감도 비온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어 야외 늦은 밤, 어두운 장소에서의 촬영도 문제없다. 감미로운 음악은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기타 연주로 그녀만을 위한 즉석 콘서트를 열어주는 것도 잊을 수 없는 프로포즈 추억으로 충분할 것이다. 콜트(Cort)사의 G250은 초보자도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일렉트릭 기타로 사랑 받고 있다. 로즈우드 핑거보드를 사용해 중저음 대의 부드러운 사운드를 구사하기 쉬우며 처음 기타를 치는 사람도 운지를 편안하게 잡을 수 있다. 블랙, 블루, 레드 등 5가지 색상이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