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계속되는 경기불황 탓에 '세일'하지 않으면 선뜻 물건 사기 꺼려지시죠.
그렇다 보니 유통업계는 경쟁적으로 할인행사를 열고 있는데, 또 오늘부터 대대적인 연말 할인 행사가 열립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달 초 한 백화점이 최대 80% 할인해주는 행사를 열자 1만 명이나 몰리고,
이월상품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아웃렛이 문을 열자 주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정옥 / 서울 잠원동
- "경제가 어려우니까 할인을 하면 저렴해서 할인할 때 많이 사서 저장해놓고…."
오늘부터는 유럽에서 시작된 연말 세일인 '박싱데이'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립니다.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 남은 음식 등을 상자에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준 데서 유래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아동복이나 소형가전 등 3천 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값싸게 판매합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대형마트 매니저
- "박싱데이 일환으로 기존 상품보다 저렴했던 PB 상품에 대해서 20% 할인 행사를 진행해서…."
온라인 쇼핑몰도 이같은 연말 할인 행사에
옥션은 캐나다구스 패딩 등 겨울상품을 최대 70% 할인하고, G마켓도 머플러와 장갑 등을 반값에 팝니다.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같은 할인 행사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