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내수경기의 침체가 계속되고 환율하락 등으로 수출 둔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질문 1. 올해 경기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됐다죠?
답 1.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더 많았습니다.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4.7%, 유사할 것으로 본 기업은 38.7%, 악화되리라 응답한 기업은 36.6%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올해 핵심 경제변수는 환율과 유가, 그리고 원자재가격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65.8%를 차지해 중요성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해서는 매출과 투자, 수출은 10% 이하의 증가를 목표로 삼은 기업이 많았고, 고용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2007년에도 고용문제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채산성 확보를 위한 환율은 달러대비 948원, 유가는 배럴당 58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질문 2. 매출액 상위 기업들이 이처럼 올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중소기업들은 더욱 절망적일텐데요?
답.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1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이 기준치 100에 훨씬 못 미치는 84로 나타났습니다.
수치가 100보다 낮을 경우 경기가 악화되고 100 이상일 경우 호전될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상시종업원 5명 이상 중소제조업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86.4보다 더 낮아진 수치입니다.
특히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둔화세가 이같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체들이 82.2로 부진했고, 지난해 하반기 기준치 100을 넘겼던 혁신·벤처제조업도 5개월 만에 97.2를 기록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63%가 내수부진을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도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