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연평균 30%대의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고 디지털TV 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2007년 세계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나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줄면서 2003년부터 연평균 20~30%씩 성장하던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반면 신흥시장에서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뮤직폰이나 모바일TV 같은 고기능 단말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노키아나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가폰으로 신흥시장을 장악해온 노키아나 모토로라는 뮤직폰 등 기능성을 강화한 중고가 단말기를 내놓고 수익성 확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국내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신흥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신흥시장을 둘러싼 한판 승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2006년 월드컵을 계기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디지털TV 시장은 올해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이나 소니 등은 올해 목표를 2006년보다 배 이상 늘려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고화질 방송이 본격화되면서 이들 시장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쟁은 피할수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 조중권 / LG전자 부장
-"2007년에는 인치당 5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면서 미국과 유럽외 지역에서도 디지털TV의 신장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LG가 선두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마쓰시타를 비롯한 외국 업체들이 추격하는 구도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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