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원들이 복귀하기로 한 11시를 지금 3시간 정도 지났습니다.
노조원들이 속속 일터로 복귀하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동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수색차량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지역별 결의대회를 끝낸 노조원들은 11시쯤 되자 사업장별로 무리지어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이곳 수색차량기지에서 일하는 노조원은 3백 명 정도로 기관사가 2백여 명, 정비사가 90명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파업에 참여해 기관사는 89명, 정비사는 49명이 직위해제된 상태인데요.
파업 전 1백여 대의 열차를 정비하던 이곳 차량 정비소는 파업 기간에 절반 수준의 물량만 처리해 왔는데, 이번 주에도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복귀한 노조원들이 오늘 당장 업무에 투입되지는 않기 때문인데요.
먼저 복귀서를 작성하는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사측의 복직 명령이 있어야 합니다.
이어 현장 책임자와 면담을 하고 안전 교육과 직무 재교육 등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주말쯤 근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터로 돌아온 노조원들은 파업이 정당하다는 구호를 외친 뒤 지속적인 현장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사측의 징계 방침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 적극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정오를 기준으로 파업 복귀자는 40.7%, 3,58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색차량기지에서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