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이 내년 1월 1일부터 평균 5.8% 인상된다. 동절기 월평균 4300원, 연평균 2850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한국가스공사는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 2월(평균 4.4%)과 8월(0.5%)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주택용의 경우 가구당 평균 4300원이 오를 전망이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전 가동정지 등으로 가스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동절기 스팟 구매 증가 및 기존 계약 물량의 가격 조정으로 도입원료비가 상승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입원료비를 요금에 적절하게 반영치 않아 가스공사 미수금이 지난해 말까지 5조5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이 385%까지 치솟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 측은 "당초 1월 도입원료비 상승 외에 올해 발생한 미수금을 고려할 경우 인상요인이 약 8.4%에 이르지만 동절기 가스요금 부담 완화차원에서 미수금은 반영치 않고 도입원료비 인상요인만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대신 공급비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기 위해 강도높은
우선 노조원을 제외한 임직원 250여명 전원이 2013~14년 인금 인상분 및 2013년도분 성과급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 또 내년 가스공사 예산 편성시 비경직성 경비를 일괄 10%(약 200억원) 삭감하는 등 긴축 경영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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