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조원들이 일터로 복귀한 지 사흘째, 코레일은 열차 운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운행이 전면 중단됐던 관광열차도 모레부터 달리기 시작하는데, 민주노총 지도부는 오늘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연혜 사장 등 코레일 주요 간부들이 대전역 대합실을 찾았습니다.
한복으로 갈아입은 최 사장은 시민들에게 차와 빵을 건네며, 장기간의 파업으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돌아온 노조원들은 오늘부터 2~3일간 심리상담과 직무교육을 받은 뒤 다시 업무에 투입됩니다.
평소 대비 80% 수준인 열차 운행도 순차적으로 늘어납니다.
모레(4일)부터 일부 관광열차의 운행이 재개되고, 6일에는 수도권 전철, 14일에는 모든 열차의 운행이 정상화됩니다.
설 기차표 예매도 오는 7일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서울기관차 지부장 등 철도노조 수배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편, 권영길·단병호 전 의원 등 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은 시민단체들에 연대를 호소하며 집단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