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픈마켓 11번가가 새해 유통업계 키워드로 '유니콘(UNICORN)'을 제시했다.
유니콘(UNICORN)은 차별화 전략(Unique), 옴니채널의 확장(Net-shop), 똑똑해진 소비자(Intelligent consumer), 편의성의 극대화(Convenience), 해외쇼핑(Overseas shopping), 몸과 마음의 휴식(Relaxation), 새로운 세대의 부상(New generation) 등 영단어 7개의 첫글자를 조합해 만들었다.
온·오프라인으로 양분되던 유통업계의 틀이 깨지면서 무한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업체별 차별화 전략(Unique)이 더욱 강조될 것이란 분석이다.
11번가는 유통업체의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망의 유기성이 강조되는 넷샵(Net-Shop)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똑똑해진 소비자(Intelligent consumer)들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별로 비슷비슷한 가격 할인 행사가 많아진 만큼 더 크고 다양한 혜택을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모바일 쇼핑으로 편의성은 극대화(Convenience)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외쇼핑(Overseas shopping)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2억4000억 달러 수준이던 해외 직접 거래액은 2012년 6억4000달러로 늘어났다.
장기불황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저렴한 사치품들도 유행(Relaxation)도 유행을 탈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디저트나 향수 등에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란 전망이다.
11번가는 끝으로 숫자는 나이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어른아이 40대', '허세 싱글족' 등 과거에는 없던 집단이 새로운 소비층(New Generation)으로 등장하면서 유통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더 치열해진 유통 경쟁 속에서 주요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파고들 남다른 전략과 소비자 맞춤 제품 트렌드를 함축해 표현했다"며 "'청마의 해'에 힘차게 내달리는 희망의 아이콘 유니콘처럼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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