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네번째 순서로,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노력들을 펴야할 지를 짚어봅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적표는 초라했습니다.
부진한 경제성장률과 교역조건 악화 그리고 내수 불황 등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다만 3천억 달러를 돌파한 수출만이 힘든 경제상황을 꿋꿋하게 뒷받침했습니다.
인터뷰 : 이승철 / 전경련 상무
-"지난 3~4년간 두자릿수 수출로 부진한 내수를 만회하고 그나마 4~5%의 성장을 계속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수출은 그동안 우리 경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 수출 전망은 대체로 흐림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소 등 민간 연구기관은 올해 수출증가율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트라와 KDI 등 정부산하 단체의 수출증가율 전망도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10% 초반에 불과합니다.
수출 전망이 이처럼 부진한 이유는 원화강세 속에 일본의 엔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고유가도 채산성을 악화시켜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부가 전망한 올해 국제유가는 베럴당 65달러.
지난해 70달러 보다는 다소 하락할 전망이지만 고유가 기조는 여전합니다.
또한 세계 경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수출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홍기화 / 코트라 사장
-"글로벌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뷰 : 함영구 / 기자
-"특히 제품과 가격 위주의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현지시장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포괄적인 현지화 전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FTA도 조속히 마무리돼야 수출
이 활기를 띌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주남 /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역시 FTA입니다. 미국시장에서는 FTA를 체결한 국가들이 시장 선점경쟁이 치열해 질 것입니다."
또한 브릭스 등 신흥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입니다.
인터뷰 :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새로운 신흥시장 우리가 브릭스라고도 하는데, 이제 브릭스도 넘어서 새롭게 떠오르는 차세대 신흥시장에 대한 개척 노력을 더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이러한 수출이 새로운 성장엔진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정책적 지원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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