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수직증축 리모델링과 재건축 가운데 어떤 게 더 유리할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개발이익은 재건축이, 빠른 사업추진은 리모델링이 유리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2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완전 새 아파트나 다름없는데요, 내부 평면이 조금 특이합니다.
직접 볼까요?
전용면적 66㎡ 집으로, 위아래는 길고 좌우 폭은 좁습니다.
기본 골조를 그대로 남기는 리모델링 특성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직증축이 허용돼도 리모델링 아파트의 평면 구성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재건축은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다시 짓는 것인 만큼 자유롭게 평면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은 아파트를 건립한 지 최소 30년이 지나야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88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2022년부터, 1992년 아파트는 무려 40년 뒤인 2032년에야 재건축이 가능합니다.
결국, 재건축 연한이 얼마 안 남은 아파트는 재건축을, 그렇지 않은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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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고종완 / 부동산 전문가
- "개발이익 측면에서는 재건축이 유리하지만,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대상 연한이 짧고 절차가 간편한데다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물론, 사업을 빨리 추진하려면 주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