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플랜트, 기계와 철강의 부진했던 업황이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유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면 디스플레이 업종의 수출은 급감하면서 부진업종으로 부상할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 주요산업 동향 및 대응방향'에서 이같은 산업별 전망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조선.해양플랜트는 작년보다 수출액이 15.3% 성장한 4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작년 790만CGT였던 국내 수주량이 작년 1500만CGT로 증가하는 등 수주량 오름세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대진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은 "선박경기 침체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린쉽, LNG운반선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봤다.
아세안 지역 내 기계류 수요증가로 기계는 전년보다 4.3% 증가한 480억달러,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재 수입 증가로 철강은 1.2% 늘어난 330억달러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공급과잉과 중국 패널업체의 급성장으로 수출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점쳐졌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디스플레이 생산량은 442억달러로 작년보다 6.4% 늘어나지만 수출량은 5.3% 감소한 322억달러로 점쳐졌다.
반도체는 작년보다 2.6% 증가한 586억달러, 가전은 3.9% 늘어난 153억달러, 자동차는 4.7% 상승한 510억달러를 기록해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산업부는 판단했다. 정대진 과장은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함께 반도체는 메모리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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