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가 지속되며 수산물에 대한 일본 수출이 급감하자 참치 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수산업계는 반값에 팔며 눈물의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참치회를 즐겨보시죠.
안보람 기자입니다.다.
【 기자 】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어 최고의 횟감으로 사랑받는 참치.
▶ 인터뷰 : 이갑순 / 참치전문식당 대표
- "일반 어르신들도 입에 넣으면 녹으니까 뱃살 쪽은. 어린아이 같으면 머리도 많이 좋아지고요."
비싼 값이 부담이었는데 이젠 달라졌습니다.
어획량의 80% 정도를 일본으로 수출했는데 엔저의 여파로 수출 길이 좁아지자 국내로 물량이 쏟아지면서 값이 뚝 떨어졌습니다.
참치업체의 재고량도 지난해보다 최고 10% 늘었습니다.
급기야 한 대형마트는 소비를 늘리려고 반값 세일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뱃살과 속살 등으로 구성된 이 참치회 한 접시는 평소 3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지만, 현재는 반값에 떨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평소 비싸서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이창현 / 서울 이태원동
- "많이는 못 먹죠, 비싸서. (오늘은) 금액이 싸네요. 그래서 한 팩 샀어요. 이 정도 싸면 가끔 먹을 수 있겠죠."
실제 판매량도 평소대비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동안 비싸서 못 먹던 참치, 당분간 '국민회'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