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은 생보사의 내부 유보액 전액을 공익재단에 출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시민단체들이 보험계약자를 주주가 아닌 채권자로 명시한데 대해 생보사 상장안을 다시 검토하라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준 / 경희대 교수
- "이 상장방안은 지난 17년간 줄기차게 제기된 2천만 생명보험 계약자의 기여를 인정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한 마디로 묵살한 일방적인 상장방안에 불과하며 우리는 공정한 중재자로서 역할을 헌신짝처럼 저버린 상장자문위 작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경제개혁연대와 경실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생보사들이 계약자의 돈과 주주의 돈을 구별하지 않은 채 비빔밥처럼 자산을 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구체적으로 생보사의 내부유보액 전액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권영준 /경희대 교수
-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90년동안의 자산재평가와 관련한 내부 유보액은 전액 자본으로 전환하여 공익재단에 출연해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또 계약자에게도 미실현 이익을 배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밖에도 시민단체들은 모든 생보사는 상장 이후 자산에 대해 구분계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상장자문위 자체가 업계 편향적인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그 결과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종진 기자
-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생보사 상장 문제가 다시 두터운 벽에 부딪혀 표류하지 않을까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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