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5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새해 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매수심리가 조금이나마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왜 이런 흐름이 나타나는 건지, 이젠 정말 집을 사도 되는 건지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이사수요가 뜸한 1월인데도 아파트 값이 전달보다 4천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오종학 / 공인중개사
- "정부의 대책 발표 후로 매수 문의도 좀 많아졌고. 전세보고 오셨다가 매매수요로 전환하시는 분들, 집을 이 기회에 사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실제 한겨울 비수기인데도 전셋값은 72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3구와 양천구같이 학군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오름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군수요의 이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3월 결혼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세난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시장을 옥죄던 족쇄들이 풀린 점도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팀장
- "정부에서 주택 활성화 대책을 꾸준하게 내놓고 있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높고…."
다만, 전문가들은 오름세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도한 대출로 집을 사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