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등록 된 전체 자동차 가운데 수입차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산차 비중은 90% 벽이 무너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155만8408대로 이 중 수입차가 16만6209대로 10.7% 비중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간 수입차 신규등록 비중이 10%를 넘어서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국산차는 138만6889대로 89.0% 비중을 차지, 지난해 90.6%(140만3656)에서 1.6%포인트 낮아졌다. 국산차 비중이 90% 이하로 낮아진 것도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1940만대로 1년 전보다 53만대(2.8%) 증가했다. 내년 상반기에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507만 8000대로 압도적이며 화물차 328만 6000대, 승합차 97만대, 특수차 6만 6000대 순이다. 승용차 가운데는 중형이 58.4%로 가장 많으며 대형 25.6%, 소형 6.0%, 경형 9.9%를 차지했다.
신규등록 상위 모델은 현대 아반떼(9만5000대), 기아 모닝(9만 3000대), 현대 쏘나타(9만 1000대) 순이지만 나란히 등록 대수가 감소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 5 시리즈(1만 7000대), 벤츠 E클래스(1만 3000대), 아우디 A6(8000대)가 1∼3위를 차지했다
모델별 운행차량 1위와 2위는 현대 쏘나타와 아반떼로 각각 164만 3000대, 140만 7000대다. 수입차로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가 각각 8만대, 6만 2000대로 1∼2위에 올랐다.
국산차 가운데는
초고가 차량인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차량도 각각 130대와 155대가 등록돼 운행 중이다. 대표적 슈퍼카 제작사인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차량은 482대와 175대가 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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