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구비어 내부 |
2014년도 얼어붙은 창업시장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는 철저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2014 외식시장 창업아이템 선정법 3가지’를 소개한다.
◆ 반짝 별미 No... 스테디셀러를 선택하라
최근 외식시장은 아이템의 변화가 아닌 경기 변화에 흔들리고 있다. 경기 불황에 따라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 소비 또한 전체적인 감소 추세다.
이런 경우 유행하는 반짝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는 보조 아이템을 개발하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윤인철 조선이공대학교 프랜차이즈창업서비스학과 교수는 “유행하는 반짝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판매가 가능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며 “여기에 트렌드에 맞는 보조 아이템을 개발하여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엄 돈까스 브랜드 생생돈까스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사랑 받아왔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돈가스라는 아이템을 기반으로 이슈에 맞춰 다양한 콘셉트의 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열치열’이라는 테마로 ‘매운돈까스’를 선보였고, 복고열풍에 맞춰 ‘옛날돈까스’를 재조명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생생돈까스 내부 |
◆ 저가형 외식업종을 공략하라
2014년은 저가형 외식업종이 호황을 이뤘다. 밥버거, 스몰비어 전문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위축된 경기의 영향을 받아 가격 부담이 적은 외식메뉴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올해도 저가형 외식업종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봉구비어는 기존 호프집이나 펍과 안주류에서 차별화를 두었다. 맥주는 2500원, 안주는 3천~1만원대다. 기본 메뉴는 감자튀김, 치즈스틱, 크림생맥주 세트다.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둔 덕에 가맹점주들의 일손 및 조리시간도 줄였다.
밥버거전문점 바른밥버거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엄선된 재료로 즉석에서 조리해 지난해 인기를 얻었다. 메뉴는 18가지고, 가격은 1500원부터 3000원 사이다. 주방 일이 어렵지 않도록 시스템화 했으며, 운영 비용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올해도 소자본 창업이 시장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망한다. 초보 예비 창업자들은 올해 창업에 도전한다면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고, 매출 상황을 보며 점포의 크기 조절 등 질적, 양적 성장을 가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서가앤쿡 내부 |
◆ 독자적인 차별화… 매장만의 콘셉트를 갖자
지난 한 해 외식시장을 휩쓸었던 복고 열풍처럼 매장만의 고유한 콘셉트가 필요하다.
최근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가치만족을 추구하는 매스티지 경향을 띄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가치에 충족되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
창업자들은 매장의 타깃층을 분석해 그들이 원하는 독자적인 콘셉트를 끌어내야 한다. 심리적 위안을 안겨주는 복고메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원플레이트,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메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를 끌어내야 한다.
원플레이트 레스토랑 서가앤쿡은 저렴하면서 양이 푸짐한 파스타&스테이크 전문점이다. 여성 4명이 가서 메뉴 2개만 시켜도 배불리 먹는다. 다른 파스타&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편이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목살스테이크샐러드, 올리브스파게티, 까르보나라스파게티다.
장치봉의 맵꼬만명태찜은 매운 맛과 수분율 70%로 꼬들꼬들하게 말린 명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이 특징인 명태요리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고소한 명태와 아삭한 콩나물, 특제양념이 어우러진 명태콩나물찜이다. 건강식품으로 이름 높은 명태의 효능에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요리를 선보이면서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맵꼬만명태찜은 최근 달콤한 소스와 명태살이 어우러진 명태강정, 쭈구미와 홍합, 오징어, 알, 곤이 등 바다의 영양이 가득 담겨 나오는 명
2014년 창업 전선에 뛰어들 예비 창업자들은 안정적인 스테디셀러 아이템과 차별화된 전략,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저가형 창업 아이템에 주목해보자. 물론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와 전문가의 의견, 체계적인 교육은 필수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