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값 홍삼 경쟁에 롯데마트도 뛰어들었습니다.
그동안 홍삼시장을 독점했던 정관장 측은 대형마트에서 주력상품을 철수시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설 대목을 맞아 대형마트마다 홍삼 선물세트 진열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김길자 / 서울 시흥동
- "기름 종류도 보고 참치 같은 것도 보고 그랬는데 어른들은 홍삼을 제일 좋아하는 거 같아요."
홍삼 시장의 규모는 어림잡아 1조 3천억 원.
특히 지난해 반값 홍삼이 나오면서, 찾는 손길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올해는 롯데마트까지 뛰어들면서, 설 대목을 겨냥한 치열한 홍삼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린 / 롯데마트 가공식품 담당
- "타 대형마트의 홍삼정과 달리 홍삼근 비율을 5% 이상 높였지만,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습니다."
정관장 측은 반값 홍삼과 품질 자체에 차이가 있다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에 반값 홍삼과 경쟁할 수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만 놔두고, 주력상품인 홍삼정 240g짜리 제품은 철수시켰습니다.
▶ 인터뷰 : 정관장 매장 관계자
- "240g짜리가 지금 없어요. 120g짜리가 2개 있어요. (2개 사는 게) 조금 더 단가가 있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 속에, 반값 홍삼의 효능과 품질이 이번 전쟁의 승리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