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하루 은행과 카드사 지점엔 카드 재발급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요.
KB국민과 롯데, 농협카드사 경영진은 줄줄이 사퇴를 했지만, 고객 불만을 누그러뜨리기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사상 유례없는 정보 유출 사태에 카드사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카드 재발급을 신청한 고객만 36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각 카드사 콜센터엔 문의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카드사들은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고 했지만, 막상 통화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습니다.
카드사나 은행도 북새통이었는데요.
서울 롯데백화점 카드센터엔 고객 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카드사 경영진이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KB금융그룹 경영진을 비롯해 롯데와 농협카드 사장도 줄줄이 물러났는데요.
정홍원 국무총리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사퇴 압박이 거세지자 결국 백기를 든 셈입니다.
앞으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해외인터넷쇼핑을 하거나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다면 카드를 해지 또는 재발급 받거나 최소한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