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고객들은 이번 정보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며 집단소송에 나섰습니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경영진은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카드 재발급과 해지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칩니다.
고객들은 몇 년 동안 사용했던 카드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에 불안함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태 / 경기 성남 이매동
- "오래 썼어요. 10여 년 썼어요. 글쎄 좀 불안해서요. 정보가 다 유출됐다고 하니까…."
이런 분노는 집단소송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카드 고객 130명은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용진 / 변호사
- "청구내용은 각 카드사에 대해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 다른 표현으로 위자료 책임입니다. "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자, 카드사 경영진은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가장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KB국민카드의 경우, 이건호 국민은행장과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 등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영록 / KB금융지주 회장
- "수습을 우선 하고 난 다음에 이번 일에 관해서 책임질 분들이 있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조치할 수 있도록…."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과 손경익 농협카드 사장도 이번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