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오르면서 앞으로 발표될 한국의 성장률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제시한 3.6%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IMF는 "선진국 수요가 커지고 신흥국의 수출이 반등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발표했습니다.
IMF는 미국의 성장률이 기존보다 0.2%포인트 오른 2.8%, 일본은 0.5%포인트 오른 1.7%로 높였습니다.
미국은 예산안 합의에 따른 내수 증가, 일본은 경기 부양책의 파급 효과가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유로존에서도 스페인 성장률이 0.4%포인트, 영국은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흥 개발도상국에선 미국의 출구전략 발표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성장 전망치가 지난해 10월과 같은 5.1%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률은 종전 발표보다 0.2%포인트 오른 7.5%로 높여 여전히 세계경제의 엔진임을 증명했습니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가 모두 종전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2월이나 4월 발표될 예정인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