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포츠카 전성시대를 열겠다"
국내 수입차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최근 고가의 럭셔리카도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포르쉐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김근탁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올해 판매목표는 2600대이고 매년 판매량을 10%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포르쉐 판매량은 전년보다 35%나 증가한 2041대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등을 앞세워 럭셔리카로선 이례적으로 판매량이 급성장했다.
이날 참석한 헬무트 브뢰커 신흥시장 담당 부사장은 "포르쉐의 2018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포르쉐코리아를 설립했다"며 "포르세코리아가 포르쉐의 글로벌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총 16만 2145대를 팔았다.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5월에 출시되는 소형 SUV 마칸 3종을 비롯해 총 12개 모델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마칸은 올해 포르쉐 판매량을 이끌 핵심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메라 하이브리드 모델인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최상위 모델인 터보S와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918 스파이더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시장을 7개에서 9개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도 6개에서 8개로 늘려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워크베이도 41개로 늘려 하루 처리가능대수가 종전 64대에서 96대로 50% 가까이 늘어난다.
지난 1일 설립된 포르쉐코리아는 아시아에선 4번째 포르쉐 자회사다. 김 대표는 "2005년 진출 이후 10년도 안돼 법인을 설립한 것은 포르쉐가 그만큼 한국시장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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