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경기에 좌우되지 않으면서 성장하는 기업의 조건은 무엇일까?
기업들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요즘, 직원들과 함께 학습하고 놀라운 실행력으로 3개월 만에 두 배 성과를 거둔 곳이 있다. 분당에 있는 헬스클럽인 이곳은 직원 수를 두 배로 늘리고도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PT(Personal Training.개인지도) 매출도 늘고 젊은 고객층 유입도 활기를 되찾았다. 만기 회원 재등록율은 20%에서 38%로 올랐고 프로세스는 고객 관점으로 전면 개선됐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성과 몰입도가 향상돼 스스로 매출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3개월 만에 이뤄졌고 이들의 성장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은 어떻게 3개월 만에 두 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을까?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주도한 이재형 씨(KT 전략기획실 근무)가 실제 내용을 소설처럼 풀어낸 책 '스마트하게 경영하고 두려움 없이 실행하라'를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씨는 이 책에서 주인공 '제임스'로 출연한다.
제임스가 찾아간 동네 헬스클럽 '드림메이트'의 경영 상황은 최악이었다. 근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헬스클럽이지만, 대표는 경영에 미숙했고 마음이 맞지 않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퇴사한 상황이었다. 또 기존 고객과의 관계도 좋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에 제임스는 난생 처음 경영학을 접하는 체육학 전공자들이 거부감 없이 이해하고 따라올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방식으로 변화를 촉진한다. 3개월 동안 직원들에게 최대한 쉽게 경영이론을 전달하면서 코칭과 컨설팅, 카운슬링 등을 결합한 기법인 '컨버전스 코칭'을 통해 직원 스스로 현 상황을 타개할 해법을 찾도록 돕는다. 특히 경영의 주요 구성 요소인 '3P', 즉 사람(People), 프로세스(Process), 상품(Product)을 전방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본질적 탈바꿈과 성장을 돕고자 노력한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은 최고의 팀워크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헬스클럽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이 씨는 세계적인 코치 양성기간인 미국 CTI(The Coaches Training Institute)에서 코액티브 코칭(Co-Active Coaching) 전 과정을 수료했고 코치로서 가장 자부심을 갖는 CTI 인증코치(CPCC) 자격을 취득했다.
이 씨는 책에서 경영의 기본기를 강조한다. "저와 학습하는 내용들은 이미 경영학 서적에 다 나와 있는 거에요.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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