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정보유출로 불안해지자 재발급·해지 등에 나선 고객이 5백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카드사 개인정보는 이미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주말에도 문을 열고 재발급 신청을 받았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토요일 오전, KB국민은행이 문을 열었습니다.
카드 재발급 신청을 받기 위해섭니다.
직장을 다니는 고객들이 잇따라 은행 창구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조미순 / 정보유출 피해자
- "직장을 다니니까 오늘 다시 재발급 하러 왔어요. (걱정이) 많이 되죠. 없는 사람인데 그래도 카드를 재발급 받아서…."
재발급 업무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고객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현장음>"사람들이 고객들이 이야기해주면 듣고선 귀 기울여야 하는데…."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내일(26일)도 각각 오전 10시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엽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이곳은 롯데백화점 안 카드센터인데요. 토요일임에도 여전히 카드 재발급을 원하는 고객이 쉴 새 없이 센터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주로 주말에 쇼핑하러 온 고객이 카드 재발급이나 해지를 하려고 카드센터로 향했습니다.
카드 재발급과 해지 그리고 회원 탈퇴 숫자는 모두 5백만 건에 육박한 가운데 지난 22일을 정점으로 그 숫자는 줄고 있습니다.
한때 재발급 신청이 몰리며 통화조차 어려웠던 각 카드사의 콜센터 역시 현재는 연락이 원활한 편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