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출상담 해주겠다는 전화, 한번쯤 받아보셨죠?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로 혹시 내 정보가 새나갔을까봐 걱정 많으실텐데, 이제부터는 모르는 번호 대출해주겠다는 전화 오면 바로 끊으셔야 합니다.
금융당국이 불법 정보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전화 대출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번쯤 받았을 만한 대출 권유 전화.
▶ 인터뷰(☎) : 대출모집인
- "○○캐피탈입니다. 고객님께서 지난번에 대출상품하셨다가 자금을 못받아가셨거나 취소하신 적 있으시잖아요. 저희 쪽에서 해결해드리려고 연락 드린거고요."
내일(27일)부터 금융사의 이런 무차별적 전화 대출 영업이 전면 금지됩니다.
무려 1억 4백만 건의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고 이후, 계속 제기되온 2차 피해를 원천 차단하려는 목적입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이뤄지는 거래에서 불법 정보가 활용될 수 있으니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전화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대출영업도 금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전화나 SMS, 이메일 등을 통한 대출 권유 행위나 모집행위에 대한 중단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또 이번 사태로 국민 불안이
공공기관 등에서 꼭 필요한 개인정보만 수집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할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