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연일 나타나면서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고성능필터인 'HEPA'의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009년 이후 0.3㎛(마이크로미터.1㎛는 백만분의 1m) 이하의 입자를 99% 제거할 수 있는 HEPA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HEPA방식은 큰 입자를 제거하는 '프리틸터'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HEPA 필터', 냄새를 없애는 '탈취필터'가 함께 장착돼 있다. 초미세먼지로 분류되는 0.3㎛ 이하의 먼지를 99.7% 이상 제거할 수 있으며 진드기, 바이러스, 곰팡이 등도 없앨 수 있다. 이런 뛰어난 성능 때문에 세계 최대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인 미국에서 출시된 제품의 93%가 HEPA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가정용 공기청정기 관련 특허출원은 총 370건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집진방식이 222건, HEPA방식이 148건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2009년 이후 성능이 뛰어난 HEPA방식은 18건에서 19건으로 증가하는 반면 전기집진방식 특허는 19건에서 14건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