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구글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습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출원하는 특허까지 공유하기로 했는데 애플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갤럭시와 안드로이드의 찰떡궁합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평정했던 삼성전자와 구글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습니다.
기존 특허는 물론이고 앞으로 10년간 출원되는 특허를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대표 기업들이 소송을 거치지 않고 평화적으로 특허 공유 계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박천호 / 삼성전자 상무
- "소모적인 소송이 아닌 시장에서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고객을 위한 혁신을 추구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나 구글 모두 애플과 치열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만큼 애플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전 세계 스마트폰 중 75%가량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특허 동맹으로 인해 삼성과 구글이 앞으로 소송에 덜 휘말릴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쟁보다는 협력을 택한 1위 업체들의 동맹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