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1위 맥주업체 오비맥주가 버드와이저와 호가든을 보유한 세계 최대 맥주업체에 팔리며 맥주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비맥주의 대주주가 사모펀드에서 벨기에 맥주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로 바뀌었습니다.
이 회사는 1998년 두산그룹에서 오비맥주를 매입해 11년 동안 경영하다 사모펀드에 매각한 곳, 5년 만에 당시 매각 금액의 3배를 들여 다시 샀습니다.
오비맥주는 한국 시장의 57%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 2위인 하이트맥주와 10% 넘는 격차를 이어가고 있지만 추격이 거셉니다.
하이트는 오비를 따라잡기 위해 에일맥주까지 출시한 상황.
최근에는 소매 마케팅 조직을 보강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섰습니다.
소주 '처음처럼'을 만들고 있는 롯데주류의 가세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7천억 원을 들여 충주에 맥주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르면 올 상반기 롯데 브랜드를 단 맥주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입니다.
세계 최대 맥주업체를 등에 업은 오비와 1위 탈환을 노리는 하이트,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롯데의 치열한 경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