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금융감독원이 모든 카드사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합니다.
국내 모든 카드사가 동시에 특별검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1억 4백만 건의 고객정보 유출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가 금융당국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는 사실상 전 카드사가 특별 검사를 받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월 초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신한·삼성·현대카드 등 6개 카드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검사의 초점은, 카드사 내부 통제 시스템 점검과 가맹점이나 제휴사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특히, 카드사가 1천여 개가 넘는 제휴업체에 고객정보 넘겨주고 제대로 관리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외에도 은행과 보험·증권사 등 전 금융권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 자체점검을 지시할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13만여 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최고경영자는 해임 권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