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오년 첫 달 분위기 반등? 서울 매매 0.05% 상승

1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정책 불확실성 해소와 거래시장 정상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되면서 호조세를 보이며, △서울(0.05%)과 △신도시(0.04%), △수도권(0.02%) 모두1월 한 달 동안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우려했던 `거래절벽`도 없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살펴보면 2014년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4497건(신고일, 2014.1.29일기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간(1134건)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월 대비 거래량도 31% 줄어드는데 그쳐 예년과 비교하면 거래량 감소폭도 크지 않았고, 매물을 찾는 매수문의도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1월이 시장회복의 발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세가격은 오름세가 이어졌다.

신혼부부, 학군수요 등 전세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서울(0.67%) △신도시(0.14%) △수도권(0.09%) 일제히 1월 전셋값은 상승했다.

매매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온기 돌아`

서울은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움직임이 나타났다.

작년 말 강남권의 잇단 분양성공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더해진 영향이다.

여기에 계속된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중소형 아파트를 찾으면서 국지적인 가격 움직임이 나타났다.

구별로는 △송파(0.31%) △금천(0.28%) △서초(0.19%) △도봉(0.17%) △강남(0.16%) △중구(0.12%) △동대문(0.07%) △구로(0.03%) △은평(0.03%) △강북(0.02%) △종로(0.02%) △관악(0.01%)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상승 기대감이 나타났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가락시영은 지난해 12월 26일 사업시행(변경)인가 승인을 받았고 잠실주공5단지는 작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계획을 앞두고 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2단지, 시영 등이 250만원-4000만원 가량 올랐다.

시영은 1월 23일 주민총회로 재건축 본격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주공2단지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시세가 상승했다.

반면 ▼용산(-0.26%) ▼영등포(-0.15%) ▼마포(-0.12%) ▼양천(-0.11%) 등은 중대형 매수부진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신도시는 △산본(0.06%) △분당(0.04%) △중동(0.03%) △일산(0.02%) △평촌(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중소형 저가매물 거래로 1월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했다. △광명(0.06%) △시흥(0.06%) △하남(0.05%) △성남(0.04%) △수원(0.04%) △용인(0.04%) △고양(0.03%) △안산(0.03%) △화성(0.03%) 등이 올랐다.

전세 `국지적 상승 지속`

서울은 △양천(1.75%) △종로(1.19%) △광진(1.14%) △동작(0.97%) △마포(0.97%) △동대문(0.89%)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양천은 학군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단기간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21%) △분당(0.19%) △평촌(0.13%) △중동(0.05%)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재계약 등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양주(0.33%) △오산(0.28%) △하남(0.18%) △인천(0.15%) △고양(0.14%) △성남(0.13%) △화성(0.13%) △용인(0.11%)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