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6차 협상이 오늘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신라호텔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오늘부터 한미 FTA 6차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협상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기자1)
오늘 오전 9시에 포토세션을 시작으로 한미 FTA 6차 협상이 시작됐는데요,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회담 시작에 앞서 이번 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전 부터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가 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 협상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6차 협상에서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위생검역 등 4개 분과를 제외한 14개 분과와 작업반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무역구제분야에서 미국측이 우리측 요구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우리측도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 협상을 중단시켰습니다.
위생검역 분야는 미국측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연계시킴에 따라 협상이 열리지 못했습니다.
주요 쟁점분야들이 모두 빠짐에 따라 이번 6차 협상이 다소 맥빠진 협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2) 오늘은 어떤 협상이 진행이 됩니까?
오늘은 투자와 서비스, 금융서비스, 지적재산권 등 4개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됩니다.
서비스 분과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한의사 자격증 상호 인정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는 외환위기 같은 비상시에 국경간 거래에서 송금을 일시 제한하는 단기 세이프 가드 도입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6차 협상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상품과 농업분과는 내일부터 협상이 진행되며, 섬유분과는 모레부터 협상이 시작됩니다.
농업분야에서는 쌀 시장 개방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며, 섬유분과에서는 얀포워드 그러니까 원사를 기준으로 제품 원산지를 규정하는 미국측의 규정 완화 문제가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늘 저녁 9시30분 기자브리핑을 통해 협상 첫날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기자 3) 한미 FTA 반대 집회도 곳곳에서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집회가 예정돼 있나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측은 오늘 오전부터 협상장인 신라호텔 주변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민주노동당 의원 9명이 오늘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범국본측은 FTA 협상이 미국측의 일방적인 요구만이 관철되는 불균형·불공정 협상으로 전락해 가고 있다며 협상중단을
내일 오후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범국본과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FTA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반대 집회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어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인 신라호텔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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