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측은 증거로 녹취록을 제시했지만 회사측은 이것이 왜곡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대차 노사간 갈등이 불거지자 노조측은 성과금 합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윤여철 현대차 사장이 "1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그것은 주겠다는 뜻이지 안주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노조는 윤사장이 목표달성과 관계없이 사측이 150% 성과금 지급을 약속한 것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국가공인 속기사에 의뢰해 확인한 결과, 노조의 녹취록이 왜곡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노조가 제시한 녹취록 내용 가운데 "100%가 됐을 때"가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원문은 "150%를 줄거냐 말거냐 하는데 그것은 '100%가 됐을 때' 주겠다는 얘기"라는 것입니다.
현대차는 노조가 고의적으로 윤사장의 발언을 왜곡해 파업을 이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녹취록 왜곡이 사실일 경우 노조측은 민·형사상 책임까지 추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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