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첫날 양측은 한의사 자격증 상호인정 등 주요 쟁점 분야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측은 서비스 분과에서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협의체계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한의사 시장 개방문제는 여전히 쟁점으로 남았습니다.
미국측은 전통 동양의학을 전문직 자격 상호인정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구두로 요구했고 우리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영모 / 서비스 분과장인터뷰 : 김영모 / 서비스 분과장 - "한의사 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습니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는 미국측이 우체국 보험에 대한 국가 지급보증 등 우대 혜택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투자분과에서도 투자자와 국가간 분쟁 해결때 영어와 한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하자는 우리측 제안을 미국측이 수용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적재산권 분야는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저자권과 특허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합의가 어렵고 순탄치 않습니다."
<기자>
- "협상 이틀째인 오늘은 민감분야인 농업과 상품 등 총 8개 분과에서 협상이 이뤄집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측은 어제 FTA 반대시위에 이어 오늘은 서울 대학로에서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집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또 다시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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